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 중 인스타에서 여러 부트캠프 과정, 국비지원 과정을 홍보하는 걸 봤다.
그러다 새싹 청년취업사관학교에 대해 알게되었다.
새싹에도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특히 금융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에 합격하고 싶었던 이유는
1. 예치금 20만원만 내면 별도의 내일배움카드 발급 없이도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2. 운영 기관인 멀티캠퍼스가 SAFFY의 주관사로 뭔가 공신력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3. 기업 연계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다양한 기업을 알게되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짧은 자소서 작성의 기간 동안 협업 경험은 꼭 필요한걸 느꼈는데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아 이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 경험도 쌓고, 포트폴리오도 잘 준비하고 싶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sesac.seoul.kr)
꿈꾸는 개발자 데뷔코스, 새싹
‘새싹’은 싹을 틔우기 위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고 한 단계 성장하여 기업과의 연결,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재들의 공간입니다.
sesac.seoul.kr
4월 17일에 온라인 설명회를 듣고 바로 지원했다.
1) 새싹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과정 수강 신청을 한 후
2) 구글폼 설문지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자기소개서에는 신청한 동기, 교육 참여 후 취/창업 계획, 사용 가능한 IT/SW 프로그에 대해 묻는데 100자 이내 작성이라 정말 꼭 할말만 두 줄 정도 적었다.
서류 발표 후에는 1차 필기테스트가 있고 2차로는 면접을 봐야했다.
지원 후에 문자가 와서 서류 합불 결과가 벌써 나왔나? 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그냥 서류제출 완료 안내 문자였다.
서류전형 합격! 이젠 사전테스트를 봐야한다.
합격해도 사전테스트가 걱정이었다. 안내받은 MLP 사이트에 들어가니 사전학습 콘텐츠가 있었다.
1주차 사전학습으로는 얄팍한 코딩사전님의 영상을 몇 가지 올려주셨는데 그걸 보고 내용을 정리했다.
온라인 설명회 때 사전테스트는 컴퓨터 기본지식 영역, 개발 영역, 통계/분석 영역에서 나온다해서 인터넷에 '컴퓨터 기본 지식 영역', '통계/분석 기본 개념'을 검색해서 나오는 내용을 훑어봤다. ADsP 내용을 요약한 블로그도 봤는데 출제 영역이 겹치는 것 같았다.
실제 사전테스트에는 컴활이나 정보처리기사 등의 필기시험 유형으로 15문제가 나왔다. 개발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히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도 있었다. 난... 열심히 찍었다. 얄코님 영상을 제일 열심히 봤는데 거기선 거의 안나왔다. 시험 시간은 40분이었는데 40분 동안 계속 끝까지 고민했다.
못 본 것 같아서 불안한데 결과도 빨리 안나와서 더더욱 떨렸다. 문자가 와서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지만...!
너무나 다행이도 감사하게도 사전테스트도 합격했다.
이젠 대망의 면접.
면접 준비를 할 땐 여러 새싹 과정 합격 후기를 찾아보고 나왔던 질문과 예상질문을 대강 생각해보고 정리해봤다.
1.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2. 일했던 곳에서 했던 업무, 힘들었던 경
3. 예상 취업 기간
4. 취업을 원하는 기업, 직무, 연봉
5. SW 사용 경험 및 협업 경험
6. 장점, 단점
7. 갈등 상황 해결 경험
8.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의 유형
9. 관련 교육 이수 경험
10. 공백기 동안 했던 것
11.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10조라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면접을 보는구나 생각했다.
면접에 갈 때는 신분증과 등본을 챙겨야한다.
한 조 당 지원자가 네 명 정도였고, 면접은 멀티캠퍼스 PM님, 지금의 강사님, 새싹 담당자님 세 분이 보셨다.
면접 공통질문으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왔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2. 취업 방향과 그걸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한 것
3. 교육과정에서 뭘 얻어가고싶은지
4. 매일 나와야하는데 다닐 수 있는지(지나가듯이 말해서 다들 애매하게 동시에 네 하고 대답했다.)
5. SW 사용 경험이 있는지
6. 협업 경험이 있는지
2번 질문에는 취업방향은 은행을 생각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기업을 알고싶다고 했고 지금까지는 정말 한게 없어서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합격했고 다른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3번 질문에는 자소서를 쓰다보니 협업경험이 필수인데 그런 경험이 부족해 그런 경험을 얻고싶다는 내용으로 말했고
5, 6번에는 대학생 때 데이터마이닝 수업을 들은적이 있는데(근데 거의 비전공자 수준이다) 그때 오픈 리파인으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각화한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때 그냥 화기애애하게했어서 면접 자리에서 갈등은 어렵고 다들 처음 사용하는 툴이라 거기에 어려움이 있어 다같이 '으쌰으쌰했다' 라고 말했다. 😂
개인 질문으로는
진로변경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오픈리파인 사용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이게 재밌었는지 물어보셨다.
저 으쌰으쌰 건으로 솔직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기로했다.
(근데 발표날 긴장돼서 아무것도 못했다.)
합격자 예치금 납부요?? 붙었다는거죠?? 오예. 감사합니다.
그렇게 2024년 5월 13일, 새싹 수강생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새싹이 너무 귀엽죠. 모든게 다 아름다워보인다.
9시부터 QR코드로 출석체크를 해야한다. 첫날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지고 멀티캠퍼스와 새싹의 취업지원에 관한 OT를 들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디지털 금융기초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현재 금융 분야에서의 디지털 트렌드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첫 날 부터 받은 도톰한 책.
이제 한달 차가 다 되어간다.
초심을 살려 다시 힘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