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한참 열심히, 열정에 불타올라 살던 때 서울시에서 주최한 SeSAC Job 페스티벌에 참여한 후기를 이제라도 올린다.

DDP는 갈 때 마다 길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우선 입장 등록하고

첫타임인가에 멘토링 배정을 받아서 바로 행사장으로 갔다.

넘쳐나는 빵! 근데 너무 첫타임이고 괜히 긴장되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먹었다.


멘토링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구글과도 함께하는 부스 구경.
멘토링은 뭐랄까 처참했다.
직무 변경을 결정한 순간 필요해진건 경험 경험 경험 뿐..
카카오 인사팀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멘토였는데 그분도 작은 곳에서 시작해 찬찬히 올라간 케이스라고 한다.

하여튼 부스 구경할 때 가장 인상깊었던 곳.
자기만의방 이라는 어플을 만드는 회사!
데이터분석가를 준비한다고하니 아직 데이터직무는 뽑지않지만 나중에라도 필요해질수 있으니 명함을 주시곤 커피챗을 달라고 하셨다. 이땐 정말 금방이라도 어딘가에 취직할 줄 알았는데.

고양이 빼꼼.
하여튼 취준을 떠나 어플의 취지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이런걸까?
어딘가엔 털어놓기 힘든 사람들의 고민을 마음껏 털어놓고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제공하는 것?

자기만의 방 어플을 개발한 곳은 아루.
멋진 능력으로 멋진 일을 하고계시네요, 정말.
나중에 좋은 기회로 다시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 흑흑.

그다음 부스는 버시스라는 곳.

메타버스에서 케이팝댄스를 추는 등 영상을 공유하는 등 음악을 주도적으로 즐길 수 있는 그런 컨텐츠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그당시엔 이쪽 분야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을거라고 생각해 그냥 신기해하고 별게 다 있다 하는 마음으로 보고 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게 다 아이디어고 트렌드 구경(?)인데.




친구들 만나 산리오 잠깐 구경하고.

이어서 필상이라는 기업 부스를 구경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해킹이나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것 같았다.

더리얼그룹은 명함이 예뻐서 기억에 남았던 곳.
의류 판매 사이트같은걸 운영했던걸로 기억한다.

핀테크기업 핀다도 구경하고.

부동산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디드랩.

마인이라는 기업도 봤는데

뭔가 귀여운 인형들한테 현혹당했다.

데이크러쉬라는 어플을 개발했는데 여기서 무슨 달력포스터같은걸 받았다. 먼슬리플래너 느낌이었는데.

새싹 안마기 받고싶었는데..
홍보팜플랫과 산리오 캐릭터가 있는 비타민만 받았다.

본격적으로 메인 무대 행사를 진행하는데 사실 뭐라고하는지 하나도 안들렸다...

멋진 분들 토크쇼도 했는데..


오세훈 시장님 피부가 광났던것만 기억난다.


오늘 멘토링 받아 기념으로 받은 선물.
선풍기랑 텀블러였다.
돌이켜보니 저때 이 부스 저 부스 기웃거리며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그런 벅찬 마음으로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현재 상태 취업 실패생인 입장에서 생각하니 단 한 곳도 없다.
지이인짜 가고싶은 기업이 있는지도 모르겠구.
데이터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 일이 뭔지도 모르겠고오.
옛날에 캥거루족 단어를 배울 때 내가 그렇게 될지도 몰랐고 일, 이년 전 경제공부를 할 때 구직포기자 단어를 보며 어떻게 살려구하는거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요즘 내가 완전 그러구있다.
그래도 저때의 열정을 떠올려볼겸 후기를 적어봤다.
앞으로 내가 어떤 목표를 갖게 되고, 어떤 인연을 만나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감도 안잡히지만 하루하루 조그마한 일이라도 쌓아가다보면 또 무언가가 이루어지거나 어떤걸 만나겠지.
당장의 구직은 포기해도 인생을 포기한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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